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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가나 (ふりがな)

후리가나 (ふりがな)

1. 후리가나(ふりがな) 란?

일본어에서 한자 위에 히라가나를 적는 것을 ‘후리가나’(振り仮名) 또는 ‘요미가나’(読み仮名)라고 합니다. 후리가나는 일본어 표기에서 어떤 단어나 글자(주로 한자)의 읽는 법을 주위에 작게 표기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보통 한자 위에 표기되며, 일본인들도 어려운 한자를 읽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후리가나의 주요 사용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만화와 청소년용 도서
  2. 이름과 지명
  3. 전문용어 (법률, 경제 등)

후리가나는 특히 일본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일본어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후리가나(ふりがな)의 역사

후리가나의 역사는 일본어 표기 체계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후리가나의 발전과 사용에 대한 주요 시기와 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2.1. 초기 발전

후리가나의 기원은 한자와 가나 혼용 체계의 발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9세기경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만요가나로부터 발전하면서, 한자와 가나를 함께 사용하는 표기 방식이 정립되었습니다.

2.2. 메이지 시대와 활판 인쇄의 영향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활판 인쇄가 보편화되었고, 이는 후리가나 사용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기에 모든 한자에 후리가나를 다는 관행이 일반화되었습니다.

2.3. 루비 타입의 도입

활판 인쇄에서는 보통 5호 활자(10.5point) 옆에 7호 활자(5.5 point)를 사용하여 후리가나를 표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7호 활자를 ‘루비 타입’이라고 불렀고, 이 용어가 일본에 전해져 후리가나를 ‘루비 문자’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2.4. 후리가나의 일시적 폐지

1938년, 작가 야마모토 유조의 후리가나 폐지론이 제기되었습니다. 1946년에는 내각에서 당용한자가 제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신문사들은 루비 문자를 폐지했습니다. 이는 당용한자만 배우면 모든 인쇄물을 읽을 수 있다는 논리와 함께 인쇄 비용 절감을 위한 경제적 이유도 있었습니다.

2.5. 현대의 후리가나 사용

1981년, 당용한자가 폐지되고 1945자의 상용한자가 제정되면서 후리가나의 사용이 다시 증가했습니다. 현대에는 아동 대상 서적에서 모든 한자에 후리가나를 다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서적에서는 필요한 경우에만 선별적으로 사용합니다.

2.6. 기술 발전의 영향

컴퓨터 편집 기술의 발달로 후리가나 표기의 유연성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크기 제한으로 인해 발음을 정확히 표기하기 어려웠던 문제(예: ‘却下’의 후리가나를 ‘きやつか’로 표기)가 해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리가나의 역사는 일본어 표기 체계의 변화, 인쇄 기술의 발전, 교육 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전해왔습니다.

3. 상용한자(常用漢字 조요칸지)

상용한자 1945자는 일본에서 일반 사회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한자를 선별하여 지정한 것입니다. 이 상용한자의 주요 특징과 의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정 및 개정: 1981년에 처음 제정되어 당용한자를 대체했습니다.

  2. 목적: 효율적이고 공통성이 높은 한자를 엄선하여 누구나 알기 쉽고 통하기 쉬운 문장을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3. 사용 범위: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정한 이 상용한자는 일반 사회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본 한자의 기준이 됩니다.

  4. 교육 체계: 1,026자는 초등학교에서, 나머지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웁니다.

  5. 실용성: 신문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52-53%가 한자어이며, 이 한자어의 90% 이상이 상용한자에 해당합니다.

  6. 한국과의 비교: 한국의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중 88.5%가 일본의 상용한자와 겹칩니다.

이 1945자의 상용한자를 제대로 알면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한자를 구사할 수 있어, 일본어 학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常用漢字 조요칸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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